일본 오사카에서 행인을 고의로 들이받는 이른바 '부츠카리(ぶつかり)' 문제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한국인 유튜버가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남성과 마주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일본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번화가를 지나던 한 남성이 여성이나 외국인 등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사람들과 일부러 어깨를 부딪히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당 장면이 실제로 의도적인 행동인지 여부는 영상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영상을 촬영한 유튜버는 이를 '부츠카리' 행위로 판단하고 직접 항의에 나섰습니다.
영상 속에서 벌어진 대면

약 6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매드브로(MadBros)'에는 최근 오사카에서 촬영한 콘텐츠가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 출연자는 현장에서 문제의 남성을 지켜보다가 직접 다가가 "왜 사람들을 치고 다니느냐",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영상에서는 상대 남성이 당황한 듯 "Sorry"를 반복하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다만 영상에 담기지 않은 전후 상황까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당시 상황 전체를 단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부츠카리'란 무엇인가
'부츠카리'는 일본어로 '부딪치다'라는 의미의 'ぶつかる'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일본에서는 일부 사람이 지하철역이나 번화가에서 여성이나 학생, 외국인 등 상대적으로 저항하기 어려운 사람을 의도적으로 들이받는 행동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같은 행동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인 폭행 또는 괴롭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로 꾸준히 지적돼 왔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고의로 초등학생 등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사례가 상해 혐의로 수사되거나 체포로 이어진 사례도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행위를 범죄로 인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 누리꾼들도 공감
이번 영상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일부 일본 이용자들은 "부츠카리 문제는 일본에서도 오래전부터 골칫거리였다", "약한 사람만 노리는 행동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이런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영상만으로 상황 전체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한국 관광객도 주의 필요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번화가나 전철역처럼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는 불필요한 신체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도적인 충돌이나 폭행을 당했다고 판단될 경우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필요하면 현지 경찰이나 관계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합니다.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적인 배려가 중요
이번 영상은 한 콘텐츠를 넘어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고의적인 신체 접촉은 피해자에게 신체적 상처뿐 아니라 심리적인 불안감까지 남길 수 있습니다.
국가를 떠나 누구나 안심하고 거리를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의식과 함께 적절한 법적 대응이 함께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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