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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MBK-메리츠 ‘2000억 책임 공방’ : 홈플러스 회생 운명 이달 결정되나

by 세종동 202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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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2000억원 자금 조달 계획 제출 요구 : 회생 인가 앞두고 압박 강화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회생계획 인가를 앞두고 추가 자금 조달 문제를 둘러싼 MBK파트너스메리츠금융지주 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법원이 이달 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회생계획 인가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법원이 홈플러스 회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검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회생의 핵심 변수는 ‘추가 운영자금 2000억원’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제출한 구조 혁신형 회생계획안이 정상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자금 확보 방안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는 30일까지 명확한 조달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회생계획 인가 예정일이 다음 달 초로 다가온 만큼, 이번 요구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메리츠 “대주주 MBK가 먼저 책임져야”

현재 가장 큰 쟁점은 누가 추가 자금을 부담할 것인지입니다.

 

메리츠 측은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이 대주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메리츠는 긴급 운영자금인 DIP 금융 1000억원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MBK 측의 자금 투입과 지급보증 등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메리츠는 “홈플러스 회생은 대주주의 결단에 달려 있다”며 대주주가 자본 투입과 구매대금 지급보증 등을 통해 회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MBK 측 “메리츠도 책임 있는 역할 해야” 반박

반면 MBK와 홈플러스 측은 메리츠 역시 회생 과정에서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메리츠가 과거 홈플러스 부동산을 담보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고, 부동산신탁 구조를 통해 담보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생 신청 이후 높은 연체이자가 적용되고 있어, 청산 절차로 갈 경우 메리츠가 상당한 금융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청산보다 회생이 임직원, 협력업체, 입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더 나은 선택”이라며 메리츠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DIP 금융 둘러싼 이해관계 충돌

이번 갈등의 중심에는 DIP 금융이 있습니다.

 

DIP(Debtor In Possession) 금융은 기업회생 절차 진행 중인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긴급 운영자금입니다.

 

회생 기업 입장에서는 매장 운영, 상품 공급, 임금 지급 등을 이어가기 위한 필수 자금이지만,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회수 가능성과 위험 부담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자금입니다.

 

결국 이번 사안은 단순한 자금 지원 문제가 아니라 대주주, 채권자, 금융기관 간 책임 분담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회생 여부, 유통업계에도 큰 영향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 중 하나로, 회생 여부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과 수많은 협력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회생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을 통해 새로운 운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지만, 자금 확보에 실패할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대형마트 업계가 온라인 유통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홈플러스의 향후 행보는 국내 유통 산업의 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마무리

홈플러스 회생의 최대 변수는 결국 2000억원의 추가 자금 확보입니다.

 

법원이 사실상 시한을 제시한 가운데 MBK와 메리츠가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분담할지가 회생 성공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생을 통한 정상화가 가능할지, 아니면 청산 절차로 이어질지는 이달 말 제출될 자금 조달 계획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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